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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간은 줄곧 고도의 성장과정을 달려오던 6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지나 우리나라가 어떻게

    IMF외환위기를 겪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위기에도 패턴이 있다고 한다. 평범한

    소시민들도 이런 위기의  패턴만 잘 파악해도 약간의 종잣돈으로도  그런 위기를 그야말로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그런 위기를 나에게 기회로 만들 수 있을까?

     

     

     

    1) 이렇게 외환위기는 시작되었다

     

     

     

     90년대 초까지 우리나라는  고도의 성장을 이루어 왔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10%를 상회하는 성장수치를 기록했었다. 정부의 제조업 중심의 수출주도형 산업육성정책에 값싼

    노동력으로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외국자본의 풍부한 유치, 교육시스템을 정비하고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에 힘을 써왔다. 그 결과 지금은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기적을 이루어 올 수 있었다. 한번 직장은 팽생직장이라는 개념으로 대학졸업장만 받으면

    큰 문제없이 먹거리를 보장받고 퇴직금으로 남은 여생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기업들은 사업자금

    유치를 위해 빚에 대한 부담 같은 것은 조금도 없이 여기저기 가능한 곳에서 빚을 늘려가면서 기업

    들의  외채는 늘어만 갔다.  마치 여기저기 손대지 않고 뻗어 나가지 않을 곳이 없었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으나 은행이나 기업이나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지 않는 분위기였다. 그만큼 고도성장기라

    서 문제가 전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태국과 같은 동남아시아에서 먼

    저 시작된다. 태국경제의 부실 때문에 외환위기가 먼저 신호를 보였고 바로 옆나라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확산되더니 급기야 대한민국까지 외환위기가 번지게 된 것이다. 이는 이미 예측

    가능한 수순이었다. 과도한 부채를 끌어다 쓰는 한국의 취약한 경제구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과도 같은 모습이어서 언제 이런 위기가 찾아와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IMF에 긴급 달러 지원이라는 수혈을 받는 대신 대규모 정리해고, 금융시스템의 개혁, 환

    율정책 개혁 등 아주 급진적인 경제구조의 변화를 겪어야 했다. 정부가 최소한의 개입만 하고 모두

    시장에 자율적으로 맡기는 이른바 '신자유주의 경제'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었다.

     

     

     

     

    2) IMF 이후 우리 경제의 극복과정

     

     

     

     

    IMF로 인한 변화가 시작된 이후 우리 경제는 수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먼저 많은 중견기업들이

    도산하게 되었고 실직자들의 사건 사고 소식은 웬만큼 크지 않고서는 관심도 기울이지 못할 정도

    였다. 수많은 실업자와 자영업자의 폐업이 양산되었고 많은 자살자의 증가, 실종, 가정의 해체 등

    가슴 아픈 일들도 많았다. 주가가 폭락하자 많은 국내 투자자들은 썰물 빠져나가듯 빠져나갔고 헐

    값이 되어 버린 주식시장을 외국자본이 싼값에 매수하면서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 버렸다. 이로 인

    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론스타'사건도 이 당시에 그 발화점이 시작된 것이다. 기업은 새로운 

    고용시스템으로 정규직을 대폭 낮추고 비정규직을 크게 고용함으로써 고정비를 줄이는 효과와 더

    불어 손쉬운 해고가 가능한 고용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때 생겨난 새로운 용어가 '88만 원' 세

    대이다. 이는 비정규직을 상징하는 용어가 돼버린 셈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20, 30대들은 할 수 없이

    여러 가지를 포기하고 살수 밖에 없는 세대가 되고 만다. 이른바 삼포시대를 넘어  'N포 세대'라는 용

    어도 이때 생겨난다. 처음에는 결혼, 직장, 연애를 포기하는 삼포세대라는 용어가 생겨나더니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N포세대가 생겨난 것이다. 그래서인지 가장 안정적인 직장이라고

    생각된 공무원이나 교사의 경쟁률이 역대 최대로 대한민국의 학원가는 북새통을 이루는 시대가 된

    다. 시대가 이렇다 보니 젊은이들에게 손가락질하며 패기가 없다느니 하는 비판의 소리가 흘러 나오

    기도 하고 누구는 기성세대가 나라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그렇게 말할 권리가 있느냐 논쟁하며

    세대 간의 갈등의 시발점이 되어 버렸다. 개운치 못한 씁쓸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후 다시

    재개하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은 계속된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금 모으기 운동과 정부의 적극적인 외

    화유치와 투자유치의 노력으로 인해 이 금융위기는 불과 몇 년 만에 경제회복의 과정에 진입하기 시

    작한다. 기업들 특히 은행들은  부채율을 대폭 낮추고 지급준비율을 어느 선까지 유지하기를 요구받

    고 기업구조가 한층 건전해지는 모습을 새롭게 갖추기 시작했으며 기업들도 대폭감원과 정리해고,

    부실 기업매각등 대폭적인 변화수용으로 고통이 따르는 건전한 경제구조를 갖추기 시작했다. 

     

     

     

     

     

    3)  우리 경제의 모습과 나아갈 방향

     

     

     

     이런 아픔들이 지나고 이제 한국경제는 더 탄탄하고 안정적인 기반 위에 서게 되었다. 저성장의 늪

    에 빠져 들어 이제는 더 이상 예전의 성장의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말이 많다. 어느 상황

    하나 여의치 않다. 중국과 미국의 패권 경쟁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상당한 지정학적 위협과 경제의

    위협을 늘 받고 있다. 다시 위기가 온다고 말하기도 하고 이제 역대급의 큰 경제성장이 올 것이라고

    말하는 예측도 들려온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말을 한다. 종잣돈만

    어느 정도 된다면 이런 위기 때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위기의 패턴은 반복됨으로 위기의 때에 실탄

    을 준비하고 있다가 저렴해진 자산들을 매수해서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의견들이다. 쉽지 않은 말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찾아오듯이 꾸준한 공부와 준비로 기회가 오면 공포

    와 흥분에 같이 휩쓸리지 않고 침착하게 투자한다면 외국자본이 큰 이득을 보듯 우리의 부를 우리가

    지키면서 부를 쌓아 나가는 쾌거를 우리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방향을 잘 잡아

    야 한다.  그리고  경제공부하며 종잣돈을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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