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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정의 시작 

     

     

     

    저는 벌써 17년 전에 모로코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처음 해본 해외여행이어서인지
    너무나 신기하고 강렬했던 여행이었습니다. 모로코라는 나라에 대해서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여행하면서 또 끝나고 나서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 되었고 너무나 매혹적이
    고 유명한 나라라는 것을 더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많이 찍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많은 관광객과 바닷가 도시와 지중해 근처 지역은 참 살기에 좋은 지역입니다. 
    저는 한국 청년들로 이루어진 모임으로 팀을 이루어 여행했습니다. 배낭을 등에 메고 
    지도를 보고 찾아가면서 팀별로 가고 싶은 곳을 목적지로 삼아 현지 교통을 이용해 
    걷고 뛰고 현지 호텔에서 자고 식당에서 현지음식 먹고 현지 모로코인들과 사귀고 
    교류하며  즐겁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했습니다. 모로코인들은 손님맞이 하기를 참

    즐겨하며 좋아하는 전통이 있죠. 어렵지 않게 그들에게 다가가 인사하면 금방 쉽게 
    친해지고 거의 90% 이상은 자기 집에 손님으로 초대해 주어서 잠도 자고 식사도 
    같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정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었던 것 같습니다. 식사도
    우리 입맛에 잘 맞아서 금방 적응했던 것 습니다. 오히려 맛있어서 살이 쪘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곳의 날씨는 아프리카 답게 남쪽으로 갈수록 덥고 건조합니다. 대신 습하지 
    않고 건조해서 아무리 햇빛이 강하게 내리비쳐도 그늘에만 들어가면 너무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글라스와 맨살을 가릴 수 있는 복장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지중해와 스페인에 가까워져서 온화한 날씨가 특징
    이며  덥지 않습니다. 두서없이 그때 기억을 떠올려 이야기하자니 뒤죽박죽
     머릿속이 헝클어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일단 인상적이었던 것은 차를 타고 
    다니면서 본 모로코의 자연환경입니다. 대부분 바위 사막과 황량한 돌산과 황무지
     벌판이지만 그 대자연의 원시적인 느낌과 거친 웅장함에 압도되고 맙니다. 
    거칠고 웅장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어서 유명한 영화도 많이 찍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매드맥스나 십계, 글래디에이터 같은 영화의 배경 촬영지라고도 합니다. 
    잠깐 야외세트장을 한 곳 방문하기는 했는데 무슨 영화였는지는 오래되어 기억이 
    나지 않네요. 

     

     

    2) 인상적이었던 현지 문화, 자말푸나, 함만, 사하라

     

      더듬어 보면 기억에 남는 곳이 많지만 그리고 꼭 가보기를 추천하는 곳은 마라
    캐시의 자말푸나 광장과 '함만'이라고 하는 모로코 전통 대중목욕탕입니다. 일단
    자말푸나 광장은 야시장 같은 광장인데 많은 먹거리 포차와 길거리 야바위꾼들

     관광객들 그리고 현지인들, 소매치기범들로 많이 붐비는 곳입니다. 밤에 가면 
    특유의 고기 굽는 냄새와 소음,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이 뭔가 들뜨게 만드는 그런 
    묘한 분위기를 가진 곳입니다. 마치 007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코브라 묘기를 보여주는 마술사도 있고 달팽이를 삶아서 높이 쌓아놓고 파는
    길거리 리어카, 그리고 주변 상가 건물에 가면 모로코식 케밥인 '샤와르망'이라는
    음식을 파는 가게, 맛난 과일 아이스크림 등 많은 먹거리 볼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그곳에 만약에 가시면 반드시 밤거리 자말푸나 광장을 방문해 보시라고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러나 늘 좀도둑과 소매치기는 조심하시라고 권고해 드립니다
     그리고 직접 자지는 않더라도 현지인들과 접촉해서 한 번쯤은 현지 가정집에 
    초대되어 식사도 같이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그들은 손님 초대하기를 
    무척 즐깁니다. 만약 가정집에 가게 되면 과하지 않은 한국에서 가져간 기념품 
    같은 것들을 선물로 주면 무척 좋아합니다.

     

     

     

    3) 카사블랑카에는 카사블랑카가 없었다. 

     

     그리고 카사블랑카에 가시게 되면 영화 '카사블랑카'는 생각지 마시고 그냥 
    보이는 그대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영화와 카사블랑카 도시는 큰 관련이 
    없다는 것도 아시기를 바랍니다. ㅋㅋ 카사블랑카에 가시면 재래시장을 
    방문하셔서 잘 찾아보시면 해물 잡생선 튀김집에서 튀김을 드셔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참 이국적이면에서 맛이 있답니다. 그리고 해안가 도로를 따라
    가다가 보면 모래 해변에 포장마차 같은 카페가 있는데 거기에서 음료수 마시
    면서 그 분위기에 젖어 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이건 다 제가 모두 해본 경험
    들입니다. 또 여유가 있으시다면 좀 고되기는 하지만 사하라사막 2박 3일 코스도
    체험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우리 돈으로 1인당 4~5만 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마라케시 자말푸나 광장에 가시면 그 사무실을 찾을 수 있는데

    아주 비싸지 않고 여행의 질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잠깐

    이동하고 천막에서 야영하면서 모랫바닥 위에서 수많은 은하수의 별들을 감상하는

    그 감동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현지인의 집에서 자게 된다면

    빈대나 벼룩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방제 대책도 꼼꼼히 하셔서 가야 합니다. 호텔이

    아니라 현지인  집 방문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모로코는 주식으로 날마다 먹는 동그란 빵이 유명하고 참 맛납니다.
    아침에 카페에서 먹는 크로와상에 그곳에서 파는 우리나라 커피믹스 같은 커피

    한잔은 반드시  체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치즈 종류도 저렴하고 다양하고 맛납니다.
    낙농업이 발달한  곳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북부 해안도시 '딴지' 불어 발음으로는 '탕헤르'에서 페리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으로 들어왔었습니다. 그것도 체험해 보기를 권유합니다.
    무엇보다 '딴저'라는 도시는 영화에 많이 나오는 도시입니다. 먼저 맷 데이먼의
    영화 '본 아이덴티티'의 배경 도시이고 우리나라 드라마 이승기 윤아 주연의
    '베가본드'를 촬영했던 영화에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왕의
    여름 별장이 있고 관광객도 많으며 주변에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 구경할 만한
    아주 매력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렇게 저는 딴지를 뒤로하고 배를 타고 스페인  산 로케로 나와서 지브롤터에 방문
    했습니다.  지브롤터 공항을 가로질러 지중해 유럽 최남단 포인트에 방문했는데
    걸어서 가는 길은 초호화판 저택들이 바닷가에 집단으로 많이 모여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계적 부자들과 영화배우들의 저택들이라고 하던데 너무 크고
    보안이 강해서 구경하기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지브롤터는
    스페인과 영국의 전쟁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후에 저는 개인적으로 다시 삼 개월 동안 모로코에 거주할 기회가 있었는데 
    주말이면 홀로 배낭 메고 현지 버스를 타고 저도 모르는 오지로 지도만 의지해서

    탐험(?)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아직 알려지지 않았던 아르간 오일을
    찾아 농장을 발굴해서 무역 거래를 터서 사업에 도전해 보려고 했었는데 결국은

    오지 탐험은 헛되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제 숙소 근처 아르간 상점에서 결코 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사업시도는 실패했지만 참 기억에 남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아르간오일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초창기여서 
    아마 제가 거의 초기에 시작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흘러 흘러 벌써 16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가끔 그때가 생각나면
    다시 추억에 젖곤 합니다.  그곳을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어쩌면 제2의 고향 같은 그런 향수 비슷한 것을 느끼나 봅니다.

     

     

    4) 글을 마치며

     

     아프리카에서 유명하기로 손에 꼽히는  곳 중 하나가 모로코일 것입니다.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이슬람 문화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한번 쯤은 모로코에 

    여행가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여행은 평생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가끔 모로코의 기억을 되새기며 저는 다른 여행을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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