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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레버리지의 정의
레버리지는 직역하면 '지렛대'라는 뜻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지렛대라는
단어는 금융재테크 분야에서 많이 사용된다. 즉, 돈을 빌려 이를 지렛대 삼아
투자해서 본인의 작은 '자본'과 '부채(빚)'라는 지렛대를 사용하여 자기 자본의
수배 내지는 수십, 수백 배의 수익을 창출해 낸다는 의미이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그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부동산투자의 경우, 내 돈
1억에 은행 부채 9억을 빌려 10억의 부동산을 산 다음 그 부동산이 몇 해가 지
나 15억이 되면 다시 매도하여 투자액 10억으로 5억 원의 이익을 더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내가 실제로 사용한 금액은 은행 부채 이자로 쓴
금액이었다고 가정하면 실제로 1억의 돈으로 5배인 5억의 수익을 창출해
내어 500%의 수익을 만들어 낸 셈이다. 은행 빚이 아니었다면 힘들 수밖에
없었던 결과이다. 이런 경우를 부채라는 지렛대를 이용해 쉽게 수익을
만들어 냈다고 해서 ' 지렛대 효과' 즉' 지렛대'라고 부르는 것이다.
2) 레버리지의 종류와 사례
이런 지렛대는 과거 IMF가 오기 전, 우리나라 거대기업들의 일반적인
경영 방법이기도 했다. 그들은 재정적인 안정과 수익보다는 기업의
외형적인 성장에 초점을 더 맞추고 빚을 많이 내어서 기업 외형
키우기의 경영을 많이 했다. 이른바 '문어발식 경영'인 셈이었다.
그리고 이 기업이 더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실제로 사람들은
더욱 선호했다. 정부도 '대마불사'라고 해서 거대기업은 망하기 직전이
라도 그들을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해 주고 구제해 주어 웬만큼
해서는 그들은 망하지 않았다. 이런 기업경영 풍조가 유행이다 보니
은행들은 서로 대출해 주기에 경쟁적이었고 그만큼 기업의 '거품'은
클 수밖에 없었다. 기업은 인사 관련 지렛대, 재무적 레버리지, 기업 운영
지렛대의 세 가지 지렛대에 둘러싸여 있었고 지금도 큰 차이는 없다. 필요
이상으로 인재를 모집하고 고액 연봉의 고정비를 감수하면서 인사 관련
지렛대에 처해 있으며, 운영 면에서는 라이벌 기업들에 맞서기 위해 보통
필요 이상의 '설비투자'라는 운영적 지렛대를 감당해야 했으며, 재무적으로도
과도한 부채를 차용함으로써 재무적 지렛대에 항상 눌려있는 경영이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성과도 따라 주어서 당시는 성장의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가계경제도 같은 원리이다. 지금은 좀 잠잠하지만 이른바 '갭투자'라는
것이 광풍처럼 유행할 때가 있었다. 주택의 전세가와 매매가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때 상대적으로 작은 자기 자본과 전세금으로 집을 사서 주택의
가격이 오르면 매도해 이익을 가져가는 그런 투자이다. 부동산 침체로
지금은 많이 잠잠해졌으나 여전히 유행하는 차입 투자법이다.
코로나 시대에 정부 차원의 지원과 과도한 융자로 유동성이 풍부해져 주식
시장이 하늘을 찌를 만큼 활황이었던 때가 불과 얼마 전이다. 그때 일자리를
잃고 사람들은 생활비 대출과 주식투자에 올인하기 위해 '영끌'이라는 대출을
했다.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대출이라고 해석된다. 그러나 너무 욕심이
과해 이때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큰 빚을 지고 수많은 신용불량자가
생겨났다. 욕망에 충실한 행동이었지만 '중용'을 지키지 못해 생겨난 안타
가운 일이다. 그들은 용기백배했으나 신중함은 너무 부족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큰 거래 앞에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남들이 성공한 방법이
라고 알려 줘도 겁이 나서 일을 벌이지 못한다.
재테크는 성공한 사람들이 간 길을 따라서 하기만 해도 확률적으로 50%
이상은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과감한 용기가 없고 행동력이 없어서
아무나 성공하지는 못한다. 그 장벽을 넘는 길은 꾸준한 공부와 관심, 그리고
두려움을 이겨 내는 작은 행동력이다. 겁이 나서 전혀 은행 문턱도 밟지 못하는
것을 넘어서야 하고 너무 큰 위험을 끌어안고 무모하게 일을 벌이는 그 어딘가
에 적절한 지렛대를 감당할 만한 중간지점을 찾아내야 한다. 이것은 꾸준한
공부와 관심, 경험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3) 실패한 레버리지 이용 사례
사실 나는 2년 전쯤 코로나 때 주식선물 방에 가입하고 욕심에 끌려
2천만 원의 부채와 15% 고금리의 빚을 져본 적이 있다. 내 인생에 첫
번째 재정적 충격이었다. 다행히 액수가 과하지 않아 금방 갚아나갈
수 있다고 생각되었지만 갚아 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이때부터
그동안 알바만 하다가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시작해야 했다
. 처음에는 학원 통학 차량 운전으로 일을 시작했다. 역시 남의 밑에서
일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다. 잘하다가도 어쩌다 한번
소유주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었는데 사회적 배려나 체면 이런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모욕적인 화풀이 대상이 되어 본 경험이 있다.
개인적 성격 차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혈질이면서 급하고 매우
사무적인 성향의 사업주들은 여과 없이 분노를 직원들에게 표출
하더란다. 어찌나 당황스럽고 창피하든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성격이 극과 극을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인 것 같다.
4) 결론
이야기가 다른 데로 샌 것 같다. 다시 돌아와서 욕심에 이끌린
투자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성적인 공부와 객관성
있는 판단과 행동은 늘 필수이다. 충동과 욕망에 싸인 불같은
가슴, 그러나 이성 없는 빈 깡통 같은 머리로 하는 투자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요 도박에 가깝다. 그러면 십중팔구 실패만 따라온다.
이런 경우는 나를 망하게 하는 지렛대가 되는 것이다.
레버리지는 신중하게 과하지 않게 적절히 사용해야 진정한
'레버리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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